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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플라톤의 이상향

<국가>는 플라톤의 가장 중요한 대화편.
이상 국가론에서 도출된 한 가지 결론은 통치자가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
<국가>의 명목상 목적은 ‘정의(justice)’라는 말을 ‘정의(definition)’ 내리는 것이다.
그런데 첫 단계부터 모든 일은 소규모보다 대규모로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을 정의롭게 만드는 조건보다 국가를 정의롭게 만들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결정한다.
또 정의는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국가가 지닌 속성 가운데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최선의 국가가 어떤 모습인지 묘사하고 나서 최선의 국가가 구비한 완벽한 특징들 가운데 어떤 특징을 ‘정의’라 부를지 결정하게 된다.
플라톤은 시민을 평민/군인/수호자 계급으로 나누고 수호자 계급만 정치 권력을 갖도록 구상했다.
수호자 계급은 보통 세습되지만 열등한 계급에 속한 장래성 있는 아이가 수호자 계급이 되기도 하고, 수호자 계급에 속한 아이나 젊은이가 수호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면 낮은 계급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플라톤은 교육을 중시하는 한편 연극과 음악 등에 대해서는 검열을 주장함.
경제에 대해서는 수호자 계급에 철저한 공산주의를 주장. 추가로 가족에 대해서도 공산주의를 적용함.
이상 국가의 목적은 전체 국가의 선이지 한 계급의 행복이 아니다. 부와 가난은 둘 다 해롭기 때문에 플라톤의 이상 국가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입법자는 여자와 남자를 일정한 수에 맞추어 수호자 계급으로 선출하여 공동 숙소에 살게 함.
통치자들은 혈통이 가장 우수한 아비가 가장 많은 자식을 낳도록 조정할 수 있고 아이들은 출생하자마자 부모와 떨어져 대규모로 양육됨. 부모는 자식이 누구인지 모르고 자식도 부모가 누구인지 모른다.
국가의 정의는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몫을 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는데서 실현된다고 주장.
국가는 상인 계급, 보조 계급, 수호자 계급이 각각 자기 몫을 하고 다른 계급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면 정의롭다.
플라톤은 국가를 통해 무엇을 성취하려 하는가 하고 물으면 국가는 대체로 같은 인구를 가진 나라와 맞선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특정한 소수 사람들을 위한 생계를 보장하려 한다.
플라톤의 국가에서는 엄격성으로 말미암아 분명히 에술작품을 창작하지도 학문을 체계적으로 확립하지도 못한다. 다른 점과 마찬가지로 이런 점에서도 스파르타와 유사하다.
플라톤은 선 자체가 존재하며 선의 본성을 식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들이 선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적어도 한 사람은 지적인 오류를 범한 셈이며, 마치 사실의 문제에 관해서 일어나는 과학적 불일치인 양 취급한다.
플라톤의 국가 건립은 공상에 그치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실제 스파르타는 이상 국가에 필요한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플라톤 추종자들의 무리가 스페인이나 갈리아의 해안가에 이상 국가를 실제로 건설할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당시 전쟁 분위기와 함께 플라톤이 이상 국가를 실천해 보이려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