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Duplicate

경제 원론 B/ 국민소득과 물가 : 총수요-총공급모형

총수요 곡선의 도출

물가가 P0의 수준에 주어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도출한 총지출 곡선
<물가 상승시>
물가의 상승이 총지출곡선을 아래쪽으로 이동하게 만들어 균형국민소득이 Y1으로 떨어진다.
<물가 하락시>
물가의 하락이 총지출곡선을 위로 이동하게 만들어 균형국민소득이 Y2로 상승한다.
물가가 떨어지면 수요가 증가하고 물가가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한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총수요곡선의 도출이 가능하다.

총수요곡선의 성격

총수요곡선의 모양

물가가 올라가면 실질자산효과로 인해 소비지출이 줄어들고 수출품과 수입품의 상대가격 변화에 따라 순수출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에 따라 이자율이 올라가 총수요가 줄어들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는데 이에 따라 총수요곡선은 우하향 하는 모양을 갖게 된다. 소비지출, 순수출, 투자지출의 물가에 대한 탄력성이 크면 클수록 총수요곡선의 기울기는 더욱 완만해진다

총수요곡선의 이동

물가의 변화에 따라 총수요의 크기가 달라지는데 이것은 주어진 총수요곡선 위의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움직여가는 것을 뜻한다. 이에 반해 순수출,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의 변동은 총수요곡선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물가와 관계없이 총지출이 늘어나면 총수요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총지출이 줄어들면 총수요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한다.

승수효과와 총수요곡선의 이동

정부지출이 G0에서 G1으로 늘어나면 P0로 주어진 물가수준에서의 총수요가 Y0에서 Y1로 커지게 된다. 이는 총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AD1이 된다는 뜻이다.
국공채를 팔아 조달한 재원으로 정부지출을 증가시킨 경우라면 총수요곡선의 이동폭은 정부지출 증가분에 승수를 곱한 1/(1-b)△G가 된다. 그렇지 않고 조세를 더 거둬 정부지출이 △G 만큼 증가한 경우는 균형예산승수가 1이므로 총수요곡선이 단지 △G만큼 오른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총공급곡선

총공급곡선의 도출

총공급곡선이란 다른 요인에는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 각 물가수준에서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의 총공급량을 나타내는 곡선
물가가 올라가면 기업이 상품 생산량을 늘릴 것이므로 총공급곡선은 우상향하는 모양을 갖는데 국민소득이 낮은 수준에 있을 때는 완만한 기울기를 갖다가 국민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점차 가파른 기울기를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상품과 생산요소 사이의 상대가격(Relative Price)에 생긴 변화

총공급곡선의 이동

불변이라고 가정한 요인들이 변할 때 총공급곡선을 이동시킨다. 임금, 원자재 가격, 생산성, 생산요소의 축적 등

균형국민소득과 균형물가의 결정

단기 균형국민소득과 균형물가

총수요곡선(AD)과 총공급곡선(AS)가 교차하는 점 (E)에서의 국민소득 Y가 균형국민소득, 물가수준 P가 균형물가가 된다.

장기 균형국민소득과 균형물가

단기균형 상태가 장기균형으로 수렴하는 과정은 균형국민소득과 완전고용국민소득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인플레이션 갭이 존재할 경우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국민소득보다 더 높은 수준에 있을 때 인플레이션 갭 (Inflationary Gap)이 생겨 물가상승의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
<단기 균형>
<장기 균형>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할 때는 임금과 다른 생산요소의 가격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생산비용이 충분히 올라가 총공급곡선이 AS1의 위치로 이동하면 균형국민소득과 완전고용국민소득이 일치해 장기균형상태에 이른다.

경기침체 갭이 존재할 경우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국민소득보다 더 낮은 수준에 있는 경우 경기침체 갭 (Recessionary Gap)이 발생하며 이 상황에서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높아진다.
<단기 균형>
<장기 균형>
경기침체 갭이 존재할 때는 임금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총공급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임금과 다른 생산요소의 가격이 충분히 떨어져 총공급곡선이 AS2의 위치로 이동하면 장기균형상태에 이른다.

경제의 자동조정기능

경제가 완전고용상태에 없을 때 임금의 조정을 통해 완전고용상태로 회귀하는 자동조정기능(Self-Correcting Mechanism)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실경제에서 얼마나 잘 발휘되는지는 의문.
시장기구를 신뢰하는 시카고 학파 (Chicago School)는 자동조정기능을 통해 스스로 회복이 된다 주장하면 케인즈 경제학자 (Keynesian)들은 자동조정기능이 불완전하므로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형의 응용 1 : 재정 정책의 효과

정부지출 증가가 국채로 조달된 경우

현재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국민소득과 일치한다고 가정
정부지출이 △G만큼 증가했다면 총수요곡선은 1/(1-b)△G 만큼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1/(1-b)△G만큼의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E1에서 균형을 이룬다. 이때 정부지출 승수의 크기는 1/(1-b)△G 이지만 (이는 Yf – Ya의 길이) 실제 국민소득은 Y1으로 정부지출은 Yf-Ya보다 작은 Yf-Y1이 된다. 이렇게 정부지출 승수의 크기가 줄어든 것은 물가상승이 정부지출 증가의 총수요팽창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균형국민소득이 완전고용국민소득을 초과하므로 장기에서 물가상승의 압력을 받아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결국 단기적으로 정부지출의 증가는 경기팽창에 효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소득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고 물가만 상승시킨다. 장기에서의 정부지출 승수의 크기는 0이다.

조세수입으로 조달된 경우

조세수입의 경우도 단기적으로 경기팽창의 효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민소득에 아무런 영향도 없이 물가 상승만 시킨다.

재원조달 방법만 변화한 경우

전통적 견해

조세징수액을 줄이고 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충당할 경우 재정적자(Budget Deficit)가 발생한다. 조세승수는 -b/(1-b)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조세가 줄면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며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총수요가 -b/(1-b)△T 만큼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T는 조세징수액). 그러나 역시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하고 장기적으로는 완전고용국민소득의 수준으로 돌아온다.

리카도의 대등정리

리카도의 대등정리 (Ricardian Equivalence Theorem)라고 불리는 이론에 따르면 재정적자는 장기뿐만 아니라 단기에서조차 경기팽창 효과가 없다.

모형의 응용 2 : 석유가격 상승의 효과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국민소득이 줄어들고 실업이 늘어나는 동시에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 스태그플레이션은 여러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중 공급충격(Supply Shocks)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을 수 있다. 수요충격(Demand Shocks)에 의해 발생한 경기침체의 경우 국민소득이 줄면서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공급충격은 실물경제에 항구적(Permanent)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Transitory)인 영향만 주는 수요충격과 차이를 보인다.
석유가격이 올라가면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해 AS1이 된다. 그 결과 물가가 P1으로 상승하는 한편 균형국민소득은 Y1으로 떨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