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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물질

물질의 반대인 반물질에 대한 물리학 교양서. 반물질이라고 해서 존재 하지 않는 음의 영역의 것이 아니라 현재 우주를 구성하는 원자를 이루는 양성자, 중성자의 전자 대칭 형태가 되는 반양성자와 반중성자, 양전자와 같은 존재를 의미한다.
반물질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자체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기존에 읽었던 물리학 교양에 비해 –보통은 러더퍼드에서 시작해서 아인슈타인을 지나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까지 이어지는– 좀 더 현대의 내용까지 다뤄지고 있어서 좋았다. 양자역학도 쉬운 개념이 아니지만, 현대의 표준 모형은 워낙에 많은 것들이 있어서 이해하기 참 쉽지 않다.
책 자체는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에서 다뤄지는 반물질에 대한 오해에 대해 바로 잡으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결말에서 꼼꼼히 다뤄진다– 나는 그 소설을 안 읽어봐서 딱히 오해할만한 것도 없었지만, 덕분에 괜찮은 책이 출판되었으니 나로서는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