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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간만에 책 소개해 드립니다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리처드 F. 버턴 지음, 김하경 역의 '아라비안나이트' 입니다–이 책은 총 5권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10권으로 이루어진 다른 책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기 전까지만 해도 아라비안 나이트에 대한 환상이 좀 있었는데딱 1권 읽고 그 환상이 다 깨졌다가그래도 신밧드의 모험이나 알라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고 5권까지 꾹 참고 읽었는데신밧드의 모험만 나오고 알라딘이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예 수록이 안 되어 있어서괜히 읽었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혹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 번역본의 문제가 아니냐 싶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제가 읽기에는 번역본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야기 구조 자체의 문제가 커서어떠한 번역본을 읽더라도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세라자드 아가씨가 억지로 1000일을 끼워 맞추려 한 것인지 뭔지는 몰라도 이야기 구조가 굉장히 반복적이며–이야기마다 동일한 패턴이 계속 반복 되는데 심지어 완전히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또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대부분의 이야기가 막장 스토리라–뜬금없는 혈연관계에 억지스러운 이야기 흐름 등 상상할 수 있는 막장 요소들 거의 다 나옵니다아라비안 나이트에 무언가 환상을 갖고 계시다면 크게 실망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문학쪽 지식이 넓지 않은 관계로 다른 무슨 책을 추천해 드려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5권 혹은 10권 정도 되는 이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느니 다른 책을 읽으라 권해드리고 싶은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