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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물리학

제목 그대로 물리학에 대한 교양서. 부제에 써 있듯이 수식 없이 물리학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수식이 전혀 없지는 않다.
가장 빠른 것, 가장 큰 것, 가장 무거운 것, 가장 작은 것, 가장 뜨거운 것, 가장 차가운 것이라는 자연계의 극단적인 세계에 통용 되는 여러 물리학 법칙을 다루고 있는데,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뿐만 아니라 전자기학, 통계역학, 재료역학과 복잡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저자의 후기에도 나오지만 실험적 검증이 부족한 끈이론이나 통일장 이론 같은 것은 다루고 있지 않다. 이른바 물리학 교과서에 다뤄지는 검증된 이론들 위주라고 보면 될 듯.
그전까지 현대 물리학의 교양서적이 대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까지만 다루는 것에 비해 더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읽었는데, 개념 위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만만하지는 않다. 전반적인 수준에서 이해가 된 듯.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에 대해서는 다른 교양 서적이나 영상에서 많이 봤던 거라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그 외의 것들은 여러 번 읽어야 디테일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실제 수식이 나오는 전공 서적으로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여하튼 이정도로 다양한 물리학 개념을 두루 다루고 있는 책이 드물기 때문에 현대 물리학에 관심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
번외로 저자가 홍콩 사람이던데, 이전에 일본인 저자의 책을 읽을 때도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확실히 동양인들이 이론을 체계적으로 분류, 정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동양인이라 그런지 그렇게 정리된 책이 확실히 이해하기는 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