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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간만에 책 소개해 드립니다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의 '경제학 콘서트' 입니다
처음엔 제목과 목차만 보고 시중에 나와 있는 '~콘서트' 류와 같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학문적인 내용을 실제적인 예를 들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책인줄 알고 사서 읽었으나다 읽고나서 -사실은 읽는 내내- '아, 이렇게 또 낚이나? 낚을 게 없어서 이런 걸로 낚냐?' 라는 생각만 가득 든 책이었습니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책 목차를 소개해 드려야겠으나 그랬다간 또 저처럼 낚이시는 분들이 계실까 간단히 책 내용만 소개해 보겠습니다이 책은 총 10개의 챕터를 통해 각각 아래와 같은 경제 현상, 원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차액지대론– 가격차별화– 완전시장– 외부효과– 정보의 비대칭– 주가와 희소성– 게임 이론– 합리적 무시– 비교우위– 중국식 사회주의의 이념
막판에 생뚱 맞게 나오는 중국식 사회주의의 이념 부분은 넘어간다 치더라도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 다르게 일반 대중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쓰여진 책이 아닙니다분명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기 위해 실제적인 예를 들어서 경제 현상, 원리를 설명하고는 있는데 설명 자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저같은 사람은 눈으로는 읽고 있으나 머리로는 들어오지 않고 손으로는 페이지만 넘기는 식으로 밖에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 애초에 저자가 독자를 낚으려 한 것인지 아니면 저자의 의도와는 별개로 국내 출판사에서 독자들을 낚아 보자 하는 심산에 제목을 이렇게 뽑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기 때문에 당췌 이 책은 누구 읽으라고 쓰여진 책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서점에 보면 역시나 썩 괜찮은 목차를 뽑아 놓은 강력추천이 달린 이 책의 2권이 있어서 -물론 같은 저자 입니다- 제가 또 낚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각 외로 2권은  괜찮은 책일 수 있으므로-어쨌든 이번에 읽은 이 경제학 콘서트 1권은 그렇게 썩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