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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경제학 2

처음 이 위험한 경제학이라는 책을 추천 받을 때에도 2권이 괜찮다라는 것을 보고 책을 산 것으로 기억하는데확실히 1권을 읽었을 때는 그냥 무난하다라는 느낌이었는데2권을 읽고 나니 굉장히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전에 읽은 위험한 경제학 1권이 부동산에 대해 다루었던 것에 반해2권은 좀 더 넓은 범위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흐름이나 일자리 문제, 저출산 문제 등을 거론하며 현재 한국 경제의 문제점과 그 해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지요
더불어 1권에서 턴키 발주와 같은 건설 업계의 병폐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2권에서는 거기에 더해 환율 차익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뻥튀기나 임기 후 기업체로 자리 옮기기 위해 친기업주의의 행정을 취하는 관료들 등 한국 경제가 가진 여러 병폐들에 대한 논의도 다룹니다물론 1권에 이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도 이런 시각에 많은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시각을 가진 책으로는 박경철씨의 부자경제학이나 장하준씨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있습니다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굳이 이상론을 떠나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미래를 이끌어 나갈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시장의 절대 다수를 형성하는 중산층, 서민에 대한 정책을 펴고병폐를 양산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이 국가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것은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당연한 사실을 수행하기 위해선 반드시 올바른 정치가 선행 되어야 합니다이 책이 경제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음에도 책의 마무리를 정치적 이야기로 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저자가 마무리에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정치는 '고귀한 책무'이며 '개인이 국가와 지역 공동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공 봉사'입니다올바른 정치가 서지 않고서는 어떠한 영역에 있어서도 올바른 발전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현재의 기득권자들에게만 유리한 '정치는 더럽다', '정치인은 모두 똑같다'와 같은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각자가 올바른 정치 인식을 가질 때 우리 사회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