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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집에서 노느라 할 일이 없다보니 책만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앱북으로 읽은 책이라 후기를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것 또한 책은 책인지라 씁니다.
이제 만으로도 나이의 앞자리가 3이 되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돈이나 명예, 가족, 친구, 사랑, 국가나 공동체에의 공헌 등등 누구나 저마다의 가치가 있기 마련이고, 저는 그중 명예욕이 강한 편이긴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제 스스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증표인 것이고 한 번뿐인 인생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세상 떠나는 마지막 날 자신에게 부끄럼 없이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자평할 수 있는 것이 제 삶의 목표인 것입니다.
실행 방법이야 많으니 그 가치 있는 삶의 방법이야 다양하겠지만 어찌되었든, 이 책의 저자 역시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사람 중의 한 명이고,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저자인 주진우 기자가 어떠한 삶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실제 자신이 쓴 기사를 바탕으로 한 기자 생활 이야기인 것이죠.책에 드러나는 정치색이 어떠하든간에 올바른 삶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국내 정치 관련 책 이야기나 나왔으니 추가하자면, 사실 개인적으로 이 사회를 가르는 보수/진보라는 프레임이 참 마음에 안 듭니다. 보수나 진보라는 것은 일단 합리주의 위에 서야 맞는 것인데, 합리적이지 않은 것들이 –그리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합리적인 가치들은 되려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매카시즘– 보수라는 탈을 쓰고 있는 어이없는 현상이 좀 안타깝습니다. 올바른 합리주의 위에 현재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보수와 미래를 보는 진보가 겨루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사실 어느 나라를 봐도 제대로 된 곳이 없으니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