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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제가 주류경제학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좀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경제학의 발전을 모두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학의 성과는 분명히 있고 다만 이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으니 잘못된 가정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는 가정– 을 바로 잡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 발전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 뿐이죠.— 경제학자도 아닌 제가 이런 말 하는게 우습긴 합니다만
경제학이 수식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 –물리학자들도 경제학자들의 수학 실력에 놀랐다 하니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되죠– 때문에 어려운 학문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제가 처음 경제학을 접할 때 들었던 얘기도 그랬고 학부 수준에서 고차원적인 수학을 쓰는 것은 아닌지라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할 분야는 아닌 것 같습니다.물론 저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만 배우다 말았긴 했지만 여튼 제가 배운 정도까지는 그리 어려운 수학이 사용되지도 않았고 내용 자체도 흥미로워서 재미 있게 배웠었죠.
이 책은 바로 제가 느꼈던 그 기초적인 경제학 이론을 역사와 예술의 사례를 이용해 경제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록 적은 분량이지만 행동경제학 이야기도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 여튼 재미도 있고 유익도 하다는 면에서 경제학 이론에 대해 관심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