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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김별아 지음의 '미실' 입니다이 책은 '아내가 결혼했다', '스타일'과 같은 세계문학상 당선작으로 -1회 수상작 입니다앞선 두 책을 읽으면서 세계문학상 수상작 시리즈는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언뜻 보기에 무슨 뜻인가 싶은 제목인 '미실'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화랑세기에 기록된 6세기 후반 신라 사회를 뒤흔들어 놓았던 여인입니다
처음에 이 책의 광고를 보았을 때 여권 신장 어쩌고 하길래 여성이라는 지위를 극복하고 뛰어난 능력을 보인 인물의 이야기로 알고 책을 읽었는데막상 내용은 그냥 높은 지위의 남자들을 유혹하여 권력을 얻고 휘두르는 여인의 이야기더군요
소설이니 간단히 줄거리만 이야기 해 드리자면이 책은 높은 신분의 사람에게 색을 바치는 색공이란 운명을 타고난 미실이 태어나서 교육 받고, 성장하고, 사랑도 하고 복잡한 연유로 결혼도 하고 나중에는 왕에게 마음을 얻고 한창 승승장구하다가 약간의 위협도 받고 결국에는 나이가 들고 이승을 떠나는 여인의 일대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에 등장하는 복잡한 관계는 이전에 소개해 드렸던 '아내가 결혼했다'보다도 한술 더 뜬 관계라 -책 자체는 이 책이 먼저이긴 합니다만읽는 내내 혀를 내둘렀습니다아마 그 책에 거부감을 느끼신 분이라면 이 책은 더한 느낌을 받겠다 싶었지요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 전의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어쨌건 이 책은 세계문학상 수상작 답게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고또한 잘 읽히는 문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흥미가 느껴지신다면 볼 만한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