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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

개인적으로 디자이너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의 분야 2가지가 '(자신이 만드는) 제품에 대한 지식'와 '인간에 대한 지식'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과 인간 사회에 관련된 지식인 심리학이나 뇌, 경제, 경영, 정치 류의 지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니고, UX 디자인, HCI 쪽에서도 심리학이나 뇌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경험을 다루는데 인간을 이해하지 않고는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UX 디자인을 다루고 있는 이 책 역시 그러한 맥락으로 인간의 심리와 뇌의 이해를 다루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내용에 깊이가 있음에도 –저자가 무려 심리학 박사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이 잘 쓰여져 있는데다 문장이 쓸데 없이 길지 않고 핵심만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책 두께도 얇아서 가볍게 읽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책의 내용이 단순히 인간 심리와 뇌를 다루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의 특징을 이용한 웹사이트 실제적인 디자인 팁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디자이너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되는 것이죠.
이런저런 미덕이 넘치는 것을 떠나서 책 자체가 그냥 읽어도 재미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아닌 분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디자이너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