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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양자중력 이론의 선구자라고 인정 받는 저자가 쓴 시간에 대한 책. 이 책의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왜 이 사람의 전작들이 유명했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쓴 것을 더해 대단히 문학적인 글을 잘 쓰는 과학자라고 생각 됨. –예전에 칼 세이건이 유명했었지.
내용을 요약하자면 시간이라는 것은 미시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현대 과학이 일관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은 시간, 공간도 결국 입자– 시간을 인지하는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 존재하는 우리가 기억이나 방향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 등으로 특별하게 인지하는 것일 뿐이라는 내용.
또 중요한 것은 사실 우리의 근본적인 것은 사물(입자)이 아니라 사건이라는 것. 우리가 사물로 인식하는 것은 일정한 시간과 공간 범위 내에 지속되는 사건이라는 것. 사실 양자적 세계에서는 입자는 외부와 상호작용(관측이라고도 하는) 을 통해 붕괴된 것이고 그 전에는 파동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텐데 여튼 그런 내용이다.
여기까지 이해하면 대단히 철학적인 단계까지 이어지는데, 그에 대한 대단히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감성으로 내용이 쓰여져 있는데 읽으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책 자체의 분량도 많지 않기 떄문에 대중 교양 과학 지식이 갖춰진 상태라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