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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학

트위터에서인가 옛날에 나온 책이 e북으로 다시 나왔다길래 찾아봤다가 500원이라는 가격에 혹해서 구매한 책입니다. 받고 보니 분량도 80페이지 정도라 지금 읽고 있는 책 제쳐두고 먼저 읽어 버렸죠.
게임 산업과 비즈니스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본래 96년도에 나왔던 책이라 지금 읽기에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책이기는 합니다. 특히 1부인 산업학개론은 정말 옛날 이야기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2부 비즈니스 모델론에서는 80-90년대 게임 산업의 역사를 훑고 있어서 읽어 볼 만 합니다. 오히려 그 시기에 가까운 시기에 쓰여진 책이라 요즘 시기에 그 당시를 다룬 것보다 더 낫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최초의 게임인 비긴보섬 박사의 <두 사람을 위한 테니스>나 MIT 학생이었던 스티브 러셀의 <스페이스 워>, 게임을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로 만든 놀런 부쉬넬의 <컴퓨터 스페이스>, <퐁> 그리고 그 이후 아타리가 정복한 미국 초기 게임 산업과 아타리 몰락 후 닌텐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 게임 산업의 부상 등에 대한 내용은 초창기 게임 산업의 역사이기 때문에 읽어 볼 만 합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내용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이 드문드문 나오기는 하지만 책 가격도 저렴하고 분량도 많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볼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