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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어릴 때 해문출판사에서 나오는 어린이용 추리 소설을 좀 즐겨 읽었는데, 그 중에서 앨러리 퀸의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과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었다. 당시에 어린이용으로는 출간 되지 않았던 'Y의 비극'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추리 소설계에서 손꼽히는 명작이라고 해서 언젠가 읽어야지 했었는데, 20년이 훌쩍 넘어서 마침내 하나 읽었음.
결말이 상당히 쇼킹한데 –아마 20세기 초반에는 더더욱 그랬으리라– 쇼킹한 결말을 위해서 약간 설정을 억지로 한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뭐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시시각각 사람이 처참히 죽어나가는 현대의 자극적인 작품들에 익숙해진 상태라면 약간 밋밋한 느낌이 들 수는 있다.
뭔가 더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줄거리에 대한 내용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인 여자이다' 정도로만 이야기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