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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한국 수학계의 경사를 안겨 준 필즈상의 주인공인 허준이 교수를 수학자의 길로 이끈 수학자의 에세이.
허준이 교수를 수학자의 길로 이끌었다는 것을 제외하고 어찌보면 유사한 부분이 보이는데, 허준이 교수처럼 히로나카 헤이스케도 다소 늦게 수학자로서의 진로를 정했지만, 결과적으로 만 40세 이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필즈상을 수상했다는 것. —두 분 다 스스로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고 하지만, 남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남들보다 일찍 도달했다는게 진짜 천재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책 자체는 그냥 에세이라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다만 수학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몇 가지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끝까지 해내는 능력을 포함하여— 수학이라는 영역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 함. 결국 모든 가치 있고 어려운 일은 실패를 딛고 끈기 있게 부딪혀서 해내야 하는 것 —한 두 번에 해결될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이미 누군가 해결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그다지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던 것
더불어 허준이 교수도 얘기한 것이지만 ‘늦어도 괜찮다’ 는 것도 중요한 이야기.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