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이슬람 전사의 탄생'이지만 실상은 세계 대전 이후 중동 지역 분쟁의 긴 흐름에 대해 다루는 책. –책의 주요 내용이 IS 보다는 빈 라덴과 9.11에 몰려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가 출현한 팟캐스트 방송을 듣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막상 텍스트로 보고 있자니,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지명과 이름이 난무하여 책을 다 읽고도 머리 속에 남은게 별로 없었다.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이슬람의 극단주의자들이 '이성은 개에게 던져줘라'라고 하며 '이성'을 거부하는 장면이었는데, –이성을 서양의 사고 방식이라 생각하여 배척하는– 이성을 거부하는 자들과는 이성과 합리에 기반한 타협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데 그런 사람들과 어떻게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