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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소식의 과학

제목 그대로 소식에 관한 과학을 이야기하는 책. 약사인 저자가 소식과 최근 뜨거운 GLP-1 호르몬 그리고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최근 논문을 다루면서 기존의 상식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 몸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하고 논문에서 다뤄진 실험이 얼마나 믿을만 한지를 따져가며 논리를 전개하는데, 상당히 신뢰할만한 책이라고 생각 했음. 기존까지 식품과 영양에 대해서는 최낙언씨의 글을 주로 봤었는데, 결이 다르면서도 매우 신뢰가 가는 사람을 또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결론은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알법한 결론, 즉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1)’는 내용이지만 그 결론에 도달하는 과학적 증거가 탄탄하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 함.
1)
건강에 대해 대단히 많은 논쟁이 있지만, 과학자들 사이에 거의 이견이 없는 것이 ‘적게 먹는 것’과 ‘운동’이다.
특히 적게 먹는 것은 자가포식(오토파지) 효과를 일으켜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줌. 이는 돈이 넘쳐서 무엇이든 낭비하는 부자보다, 돈이 많지 않아서 —물론 없으면 안 됨— 불필요한 것에 낭비 하지 않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다 쓴 것도 재활용 사람의 마인드가 더 건강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운동은 그 자체로는 수명 연장이 안 되지만, 조기 사망 위험을 줄여주고, 노쇠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