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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과학사에 주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은 ‘정보’에 대해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
정보라는 개념은 과학자들이 주요한 개념으로 인식한 것은 조금 됐지만 ‘에너지’나 ‘엔트로피’도 개념도 과학적으로 엄밀히 정의되는데는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아직은 보다 시간이 필요한 단계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정보 개념을 유용하게 정의한 것은 섀년으로부터 출발하지만, 섀년도 정보를 다루는 것을 정의했을 뿐 그 자체를 정의한 것은 아니고, 정보를 다루는데 사용한 엔트로피 개념도 그 수식이 흥미롭게도 기존의 열역학에서 사용하던 것과 유사할 뿐이기 때문에 아직은 정보를 엄밀하게 –정보를 엔트로피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1]– 정의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책 자체에서도 여러 시도 –최종적으로는 양자역학의 개념을 차용한– 가 이루어지지만 명쾌한 결론에 도달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여러 흥미로운 논의가 많이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물론 내가 전문 과학자는 아니라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많지만– 정보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만한 책이라 생각 함.
[1] 물론 아인슈타인이 중력과 가속도는 사실 동일한 것이라고 알아낸 것처럼 후대에는 그 둘이 동일한 것이라고 밝혀질 수 있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정보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지 감소하는 방향으로는 가지 않는 것인가?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유용한 무언가 질서가 잡힌 것을 정보라고 이해하는데, 엔트로피는 무질서 함의 정도인데 그 둘을 같다고 하기는 직관적으로는 무리가 있다. 차라리 노이즈가 엔트로피라고 하면 직관적으로는 이해가 가능할 듯. 세상의 노이즈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고 우리에게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그 노이즈 가운데서 우리에게 쓸모가 있는 것.